출처=SBS 앨리스
곽시양(유민혁)은 오연아를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주원(박진겸), 이재윤(김동호)에게 체포됐다.
그러나 두 사람이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수갑을 풀지도 않고 사라져버렸다.
같은 시각 오연아는 현실로 돌아가 김경남(기철암)과 만났다.
김경남은 “시간 여행에는 재밌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여행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2020년의 10년이 2050년에서는 단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제 권한으로 고객님을 10년이고 100년이고 여기 감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연아는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김경남은 “더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려드리는 겁니다. 브로커에 대해 아시는대로 말씀해 주십시오”라며 “불법체류를 택할 만큼 따님을 사랑하셨습니까. 하지만 고객님 때문에 따님은 엄마 없는 아이로 자랄겁니다”고 말했다.
오연아는 자신의 존재를 발설할 경우 딸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이수웅(정기훈)의 말을 떠올리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김희선(윤태이)는 카드를 다시 손에 넣기 위해 주원(박진겸)의 지갑을 훔치려했다.
하지만 주원이 눈치를 챘고 김희선은 “카드 나한테 맡기죠. 나 남한테 부탁같은거 진짜 안 하는 사람인데 그 카드가 뭔지 내가 미칠 것 같아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주원은 “논문 때문에 바쁘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근데 왜 안 가십니까”라며 자리에 앉은 김희선을 바라봤다.
김희선은 “형사님 때문에 안 가는거 아니거든요. 오랜만에 소장님께 인사드리려고 기다리는거지”라고 말했다.
주원은 “여기서 근무하셨습니까? 여기서 근무하는 분들 다 과학자입니까? 근데 저한테 화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김희선은 “아니오. 나 형사님한테 대화하다가 홧병 걸릴 거 같아요. 혹시 유품 때문에 화나있는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원은 ”그 얘긴 그만하시죠“라고 화제를 돌리려했다.
김희선은 ”그땐 내가 미안했어요. 난 어머니에 대해 뭐라도 더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범인은요?“라고 말해고 뒤늦게 최원영(석오원)이 등장했다.
그런데 최원영은 김희선(박선영) 살인사건 몽타주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주원은 곧바로 최원영의 목을 졸랐고 경찰서까지 연행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