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농촌지역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2021~2025년까지 농촌지역 마을상수도를 광역상수도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농촌마을은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 마을상수도 시설 163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수량부족이나 17개소 시설은 수질기준에 부적합 하는 등 위험성이 높고 안정적 수돗물 공급이 어려웠다.
또 대다수 마을은 마을안길까지만 상수관 공사를 하고 상수관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급수관은 수용가에서 공사비를 부담하게 돼 있어 급수공사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감으로 광역상수도 사용을 보류해 왔다.
이에 시는 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며, 충남도로부터 도비를 지원받아 이번 광역상수도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진행 중인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도 병행한다.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 시행 시에는 대지경계선까지 관로를 확대 설치하고, 내년에는 우선 마을상수도 수질기준 부적합 시설 및 상수도로 인한 피해지역에 수용가 경계까지 관로공사를 진행해 지방상수도로 전환 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배수관로에서 수용가의 대지 경계까지 급수관을 추가로 매설하면 주민들이 최소한의 급수 신청비용으로 광역상수도 이용할 수 있고 수용가의 급수공사비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완료 시에는 천안시 상수도보급률이 96.7%에서 98.5%로 증대되고 마을상수도관리비용도 연간 12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하며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부적합 지역과 마을 상수도 폐쇄를 조건으로 신청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광역상수도 보급률 확대로 소외됐던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원활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기본적인 시민의 삶을 향상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복지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주민 건강 증진 및 신뢰 회복을 위해 사업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추석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 운영
매년 천안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자 열리는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 형태로 이뤄진다.
이날 행사는 사전 주문제와 현장구매 형태로 나뉘어 26일 오후 1~5시까지 천안시청 의회동 맞은편 주차장에서 열린다.
사전 주문제는 오는 18~23일 6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사전 주문제 희망 시민은 이메일로 구매품목을 주문하고, 주문내역의 해당 금액을 사전주문서에 안내된 생산업체 계좌에 입금한 후 26일 행사 당일에 농산물을 수령해가면 된다.
현장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은 당일 차량을 이용해 농산물 구입 전 행사장 안내소에서 현금 또는 카드로 선결제 후 구매품목을 받아가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농협, 농업인 등 12개 생산자 단체가 참가해 천안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하늘그린 천안배, 거봉포도를 비롯해 잡곡, 표고버섯, 천안흥타령쌀, 연미주 등 천안 내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 13개 품목을 시중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된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활성화시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직거래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천안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실외 공공체육시설 18일부터 개방
천안시는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잠정 휴장했던 축구장, 야구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을 오는 18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실외체육시설은 천안축구센터 축구장을 비롯한 천안생활체육공원 축구장, 종합운동장 실외테니스장, 천안야구장, 파크골프장, 그라운드골프장, 실외농구장, 실외배드민턴장, 풋살장, 족구장, 실외게이트볼장과 공원에 설치된 실외공공체육시설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을 16~17일 2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실외 공공체육시설 이용자는 시설 이용 시 실외 100인 이상 집합과 모임 금지, 출입자 명부 운영·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 간격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실외 공공체육시설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며 “감염병 재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등 시민들이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스크 의무 착용 캠페인’ 홍보
천안시가 16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역 핵심 수칙인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이날 박상돈 시장과 직원 30여 명은 시청 주출입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의무착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과 대규모집회 등으로 감염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마스크 의무착용 및 개인방역수칙 준수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합시다’를 주제로 열렸다.
캠페인 참석자들은 천안시청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생명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합시다’라고 새긴 마스크목걸이와 KF94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며 마스크 의무착용을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청 직원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안전체험관 직원, 안전보안관 등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마스크 미착용 계도활동도 함께 펼쳤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예방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필요하다”며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개인 스스로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