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코로나 블루 경험…증상도 답답함에서 무기력함으로 변화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일대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코로나 블루 경험비율은 지난 4월의 경우 54.7%, 지난 6월에는 69.2%, 9월에는 71.6%로 각각 집계됐다. 또 지난 4월 우울감 수치는 49.1점, 6월 53.3점, 9월 67.2점으로 높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다는 뜻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블루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6월 89.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9월에는 90.4%로 그 비중이 늘었다.
지난 4월, 코로나 블루 증상 1위로는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및 지루함’이 꼽혔지만 지난 6월에는 ‘일자리 감소·채용 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1위로 꼽혔다. 반면 9월 조사결과에서는 ‘무기력함’이 1위로 조사됐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