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갖고,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위해 헌신해온 경기도 등 총 13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31개 시군, 46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노인인구의 27%인 62만6,161명을 치매 선별검사로 치매 조기검진하고,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등 1만명을 치매 전문가로 육성, 지역사회 치매 종사자 전문성을 제고해왔다.
56개 치매 안심마을을 설치, 운영하고, 6개 도립노인전문병원, 2개 시립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친환적 환경 및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사회의 치매극복 및 인식개선에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포장 1점,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7점 등 총 13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루어졌다.
치매 환자 친화적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해 운영하고 경도인지 장애 대상자를 위한 ‘스마일 두뇌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는 등 치매관리 사업에 기여해온 정지향 서울 강서구 치매안셈센터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또한 치매안심과를 신설하고, 치매안심센터 신축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 관련 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매예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건강한 보건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해온 이순례 전북 남원시보건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와함께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한 치매 인식개선과 신의료기술개발에 참여해 치매극복을 위한 치료전략개발 가능성에 기여한 윤영철 중앙대 신경과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치매검진, 치료비지원,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치매예방에 기여한 김현숙 대구 북구보건소 팀장과 치역별 치매예방교육 주관 및 시행, 지역사회 치매예방사업 수행,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노인 의료복지 증진 및 안정에 기여한 염진호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이사장이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경기도를 비롯해 △신정원 안양 만안보건소 보건과장 △김신희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장 △정영희 영월군보건소 팀장 △양정윤 공주시보건소 팀장 △곽경필 경상북도 광역치매센터장 △이은경 원주시보건소 간호 6급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금진연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경기도가 민선7기 치매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고령화에 따른 치매문제가 중요한 만큼 치매안심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곽숙영 노인정책관은 “유공자와 관계자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와 가족분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참여가 있어 지금까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치매환자와 가족분들이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가실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영상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이후 3년간 치매환자와 가족분들의 고통과 부담이 조금은 줄었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국가와 사회가 고민하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치매라는 높은 벽을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