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편승엽이 이혼 심경을 전했다.
21일 방영된 TV조선<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찬찬찬’ 가수 편승엽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3번의 이혼에 대해 “자신 있게 충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이해할 때 저하고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혼을 여러 차례 하다보니 평범한 가정의 아들, 아빠, 남편이 되고 싶었고 그런 삶을 추구했다. 그런데 이혼으로 깨졌고, 새로운 인생을 기대했지만 또 깨졌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여러 번의 그런 반복됨은 인생에서 오점이다”라고 말했다.
편승엽은 “자식들, 부모님에게 창피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두번째 아내였던 故 길은정과의 법정공방에 대해 “연예인 행사장에서 만났다. 2개월 정도 만나는데 길은정이 몸이 아파 수술을 했다. 그때부터 결혼식 전에 생활을 같이 했다. 몸을 회복하고 결혼식하고 짧은 만남이었다. 함께 한 건 4개월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아내가 아직 젊은데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이혼하자고 저에게 제안했다. 그 4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나. 그냥 만나자마자 아파서 뒷바라지 조금 한 거 그 몇 개월이 다다. 그런데 그 잠깐이 인생에서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인기도 멀어지게 되고 가수로서의 무대도 점점 줄고 그렇게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온 거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편승엽은 1997년 암투병 중인 가수 길은정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이혼했다.
이후 길은정은 사기결혼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고 인터넷상에 공개일기를 썼다.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편승엽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편승엽은 당시 재혼한 상태였다. 그는 명예훼손으로 그녀를 고소해 법적공방에 들어갔다.
그는 법적공방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고소당한 줄 안다. 2년 2개월만에 재판이 끝났다. 딸이 제가 실형을 받은 줄 알고 펑펑 울더라.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애들조차 그렇게 생각하니 대중은 더 몰랐을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