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베트남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정에 추석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4계절 선물하기’ 스타트
한국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 1:1가정 멘토 프로그램 발대식 모습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온종합병원과 그린닥터스 주니어 민간외교단은 한국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1:1가정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지난 22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온종합병원과 그린닥터스 주니어 민간외교단은 베트남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4계절을 선물하며, 민간외교단으로서의 작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 시작은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30명을 대상으로 수영로교회와 함께 진행하며, 멘토&멘티 간 손편지로 안부를 묻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분기별 1회 정도 만남의 날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은 한국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명절선물 및 인절미와 함께 손편지를 준비하여 선물하는 등 한국의 온정을 나눴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한국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며 안정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멘토로 참여한 최필립 학생은 “베트남분들께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많이 알려드리고 싶고 저 역시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닥터스 주니어 김경희 단장은 “청소년들이 베트남분들의 멘토로서 필요한 부분을 지혜롭게 잘 채워주는 리더로서 잘 성장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린닥터스는 2003년부터 시작한 외국인무료진료를 계기로 한국거주 베트남인들에게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매년 베트남 의료봉사와 더불어 현지병원과 의사들의 요청이 있으면 한국으로 초청하여 의료연수도 진행하는 등 의료를 통한 외교사절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이제부터 우리 청소년들이 민간외교단 역할을 감당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린닥터스에서 매년 펼치는 베트남 의료봉사에 이번에 연계된 다문화 및 근로자도 동반해 약1주간 정도 고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함께 식사도 하고 속히 만나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