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가 22일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개소식에서 근로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
[대구=일요신문] 한강 이남 최고시설 규모로 확장 이전한 대구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이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날 개소식에는 김문오 군수와 김창환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장, 구자학 달성군의회의장, 하중환 달성군의회부의장, 김원규· 강성환 대구시의원 및 장애인 관련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근로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확장 이전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달성2차산업단지)은 군비 56억원을 투입, 7600여m² 부지에 지상 1층 2동, 연면적 2051㎡(사무동 599㎡, 공장동 1452㎡) 규모로,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가 이 달 17일 공사를 마쳤다.
재활자립장은 장애인 맞춤형 근로환경 시설에 사무동을 확장 신축하고 상담실, 프로그램실, 휴게공간, 식당 등 시설을 두루 갖췄다.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개소식 테이프 커팅. 사진=일요신문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은 20년 전 지체장애인협회 달성군지회 사무실 한쪽에서 4~5명의 장애인들이 장갑 포장을 하면서 시작한 달성군 최초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지난 2006년 이전 후 14년만에 이번에 다시 확정 이전이 이뤄졌다.
2003년 군 조례로 정식 설립될 당시 열 명의 장애인들이 인근 공단의 단순 임가공 형태의 수주를 받아 하우스 건물에서 쓰레기종량제봉투 생산과 홈페이지 제작·디자인 등을 하며 성장해 왔다.
설립 당시 평균임금은 50만원을 밑돌았지만 현재는 쓰레기종량제봉투, 위생장갑, 홈페이지 개발, 천연비누, 판촉물 인쇄, 체험농장 등 사업으로 연 매출 40여억 원, 고용인력 60명으로 성장했다. 이들 중 70% 이상은 중증장애인이다.
확장 이전한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전경. 달성군 제공
확장 이전한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내 근무 모습. 달성군 제공
22일 개소식에 참석한 김문오 달성군수가 작업장 내 근로 장애인들에게 주먹인사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
우승윤 원장은 “이번 확장 이전으로 매년 장애인 고용과 매출을 1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환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 복지에 열성적인 김문오 군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확장 이전을 계기로 이 곳 재활자립장이 장애인들의 열린 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7기 공약으로 장애인 재활자립장 확장 이전을 내놨던 김문오 군수는 “보건소 신축, 종합사회복지관 신관 신축에 이어 이번 장애인재활자립자립장의 확장 이전으로 ‘태내에서 천국까지’란 27만 달성군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