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폐 시루 1만호 가맹점 피포유스포츠 이성제 대표(가운데)와 시흥시 소상공인과 신제승 과장(오른쪽).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역화폐인 시흥화폐 시루의 가맹점이 도입 2년 만에 1만호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역 내 전 업종에 걸쳐 지역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규모다.
시흥화폐 시루의 가맹점 1만호 기록한 배곧동 소재 농구·인라인 스포츠교육센터 ’피포유스포츠‘(p4usports.modoo.at) 이성제 대표는 “체육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시루를 잘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시루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가계살림에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흥화폐 시루는 지역 내 소비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선순환경제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8년 9월 도입됐다. 주로 골목상권 위주의 가맹점 등록 방침을 지켜왔다. 주유소, 대기업 프랜차이즈, 외국계 글로벌 업체 등 지역화폐의 소비가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등록할 수 없다.
지역화폐의 취지를 알리는 지속적인 홍보와 전국 최초 모바일 지역화폐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 도입 2년 만에 누적 발행액 1,800억 원, 가맹점수 1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시흥시는 향후 지역 소상공인 경비절감을 위해 모바일시루로 결제가 가능한 수수료 2% 이하 제휴 배달앱과 모바일시루 연계 건강걷기 앱(가칭 만보시루)을 오픈하는 등 시민들이 보다 확장된 모바일시루 생활을 영위할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