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재 중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가장 많아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발생 모습. 사진=경남도
[경남=일요신문] 주택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난방기기 화재현황을 보면 화목보일러 131건, 가정용보일러 74건, 나무·목탄난로 47건, 전기히터·스토브 37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35건 등의 순으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아침저녁으로 싸늘해지는 10월경부터 화목보일러 화재가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봄철(3~4월)까지 많이 발생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경제적인 이유로 앞으로도 사용빈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보일러 주변에 많은 땔감을 쌓아놓고 사용하면 꺼지지 않은 불티가 날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5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131건 중에tj도 가연물 근접방치와 불씨방치를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가 54%인 71건이나 된다.
경남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보일러 가까이 땔감을 쌓아두지 않고 땔감 투입 후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 불티 비산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