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고품질 축분비료(닥터비료) 생산...연간 1억여원 예산절감 효과
양평축협 박광진 조합장이 16일 열린 비료포장자동화설비 시연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축협(조합장 박광진)이 16일 오전 농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비료포장자동화설비 시설공사 완공에 따른 비료포장자동화 시연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양평군의회 박현일, 황선호, 이혜원, 윤순옥 의원과 권순식 축산과장, 정동진 친환경농업과장 등 공무원과 양평축협 이사 등 임원, 간부직원, 자원화센터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사업진행 과정과 새롭게 정비한 자동화시설 등 공장을 견학했다.
4억원을 들여 설치된 비료포장 자동화시설은 연중 고품질 축분비료(닥터비료)를 생산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닥터비료 이미지 제고 효과와 함께 비료포장을 자동화함에 따라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량 증가를 통한 연간 1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광진 조합장은 “1,000여 축산농가에서 수거한 축산분뇨를 이곳 자원화센터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비료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에 준공한 자동화시설로 더욱 고품질의 비료를 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순옥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품질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시설 준공을 축하드린다”면서, “양평군 축산업발전을 위해 양평군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광진 조합장이 양평군의회 의원들에게 비료포장자동화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축산농가의 축분은 전문처리업체를 통해 해양에 투기해 왔으나 2012년 해양오염방지법 발효로 축분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축분처리 문제가 각 지방자치 단체의 커다란 숙제로 남았다.
이에 양평축협은 가축분뇨 처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유기질이 풍부한 비료로 만들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2014년 ‘농축순환자원화센터’를 준공하고 축분을 퇴비화해 경종농가에 다시 환원해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30억원이 투자된 농축순환자원화센터는 1일 130톤, 연간 3만900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양평축협은 현재 연간 70만포, 1만4,000톤 가량의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양평축협은 농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생산하고 있는 닥터비료와 그 제조방법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고품질 유기질 비료 생산을 하고 있다.
한편, 양평축협이 최근 도입한 퇴비자동살포기는 그 효용성이 뛰어나 하우스 단지 등 주로 대농에 해당하는 농가에서 활용도가 높고, 톤백포장으로 운송해서 무료로 살포까지 해주기 때문에 농가들로서는 인력과 시간, 경비절감에 큰 이점을 얻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지평면의 한 경종농가에서 자동살포기를 이용 축분유기질비료를 시범살포하고 있는 정동균 군수(사진 왼쪽)와 박광진 조합장(사진 중앙)
농축순환자원화센터 비료포장자동화설비 시연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원.
인사말을 하는 양평축협 자문위원회 최을규 위원장.
비료포장자동화설비 안전기원 및 사업번영제를 지내는 박광진 조합장.
비료포장자동화설비에 대해 설명하는 박광진 조합장.
시연행사 참석자들이 비료포장자동화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