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부산 출신의 80대 여성이 나흘만에 숨졌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2분께 부산의 한 주택에서 A(80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무호흡상태로 가족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2시8분께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대구 동구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거주했던 A씨는 지병치료를 위해 이날 대구 지역의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다.
대구시 측은 해당 백신이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 아니고 백색 입자가 검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판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