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양시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내년 2월까지 20개 교차로에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교통신호제어와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양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의 교통신호제어기를 최신의 표준제어기로 교체하고, 노후한 교통정보수집 CCTV 11개도 마찬가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신호 연계를 위해 현재 88개소에 설치돼 있는 온라인 신호제어기를 41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신호제어기는 안양시가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재난안전망을 이용, 속도와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통신비 절감이 예상된다.
안양시는 지난 20일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경찰서 관계자, 교통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착수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교통정보인프라 구축은 장기간 투자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고, 교통흐름 개선과 자율주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내 전역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33억5천만원을 투자하게 되며, 공모 선정을 통해 내년 19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을 서울과 지방을 연결해 많은 양의 교통량을 소화하는 교통체증 해소와 자율주행 운행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와 함께 면밀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