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 ‘2020 장애인 행복만들기’ 행사 열어
- 장재권 대표이사·회장 “서로의 장애 공감·소통…코로나19 극복할 것”
‘2020년 장애인 행복만들기, 코로나 극복! 해안둘레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경북 포항 호미곶 상생의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 제공)
[대구·경북=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친 장애인들을 위한 언택트(untact)형 거리두기 문화·관광체험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0 장애인 행복만들기, 코로나 극복! 해안둘레길 걷기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포항지역에서 열렸다.
올해 8번째를 맞은 ‘장애인 행복만들기’는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이 함께하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체험 등을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201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를 나눠 장애인들이 가기 힘든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지역 장애인과 가족 1800여명이 동참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차량소독, 손소독제 사용, 체온체크, 개인위생키트 지급, 5인승 버스 20명 탑승 등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 제공)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를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대면을 최소화하고 실외공간 위주의 ‘언택트 관광’으로 진행됐다. 출범식 생략, 소규모 4개조·4일 분산, 45인승 차량 1대당 20명 탑승, 코로나 감염예방 점검카드 작성, 개인위생 키트 지급, 비숙박 등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주력했다.
참가자들은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둘레길을 걷고, 상생의 손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운하 크루즈로 형산강을 따라 확 트인 동해바다를 마음껏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항물회를 맛보는 특별한 시간에도 서로 마주보고 앉지 않는 등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주의를 기울였다.
장재권 사단법인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 대표이사·회장
장재권 사단법인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 대표이사·회장은 “서로의 장애를 공감·소통하고 자연의 경치를 느끼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모두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자기자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라며, 후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