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부귀면 메카세쿼이아 길이 주홍빛으로절정을 이루고 있다.
[진안=일요신문] 영화 촬영 배경지는 관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관람하고 난 뒤에도 스토리와 오버랩되고 결국 그곳을 찾아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지금 주홍빛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는 전북 진안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진안에서 모래재를 통해 전주로 가는 옛 지방도에 있는 1.6㎞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낙엽이 떨어질 때까지 이번 달 말까지 주홍빛 향연이 펼쳐진다.
이 길은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 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렸던 길이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는 천호진이 과거를 회상하면 걸었다. 이 밖에도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아우디코리아도 이곳에서 CF를 촬영했다.
진안 메타세쿼이아 길은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각각 다른 느낌과 아름다움을 가진 길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숨겨진 명소이고 사진작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출사지로 유명하다.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9-3)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