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요신문] 충북 청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50대 A씨와 배우자인 40대 B씨, 자녀인 20대 C씨와 10대 D군 등 가족 4명이 전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15일 충남 천안에서 전북 전주시 69번 확진자와 11월 14일~15일 지인 모임을 가져 24일 가족 모두 검체검사를 받았다.
청주 모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D군은 다음달 3일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을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이동동선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교육당국은 D군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조처하는 한편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D군이 생활한 이 학교 기숙사생 100여 명 중 1~2학년 90여 명은 귀가조치하고 3학년 10여 명은 진단검사를 위해 학교에 대기했다. D군은 기숙사에서 1인 1실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