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10주년을 맞은 이천시청 전경
[이천=일요신문] 경기 이천시가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이후 올해 가입 10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로부터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받으면서 차별화된 도시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부의장 도시에 이어 2018년에는 의장 도시로 선출되면서 글로벌 인지도와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10주년을 맞은 이천시는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사태로 국제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도자가 가진 잠재력과 다양성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이천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아울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적 연대 및 교류활동 강화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 및 글로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브랜드는 이천 지역문화를 세계에 각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천시 고유 문화자산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굴·발전시킴으로써 세계적 공예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 도자와 공예의 도시 이천을 세계에 알리다.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독특한 전통공예를 개발·육성하고, 한국적인 독창성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발전한 현대 공예산업을 창출하면서 창의도시 활동을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최초 유네스코‘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는 세계적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유네스코로부터의 이천시가 가진 문화적자산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이천시의 국내·외 위상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동시에 문화·예술 종사자 및 이천 시민들이 세계적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천시는 국내 최고, 최대의 공예산업 집산지로서 유명 공예인, 산업체, 문화 예술인 등과 도자특구 예스파크, 도예전문고등학교, 이천세라피아,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각종 교육 연구 및 지원시설 등 물적, 인적 인프라가 골고루 잘 구축된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공예 대표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이후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전통 공예품을 개발하고 산업을 육성해 문화적 우수성을 자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하려는 노력과 세계적 문화도시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해 지역 문화산업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제 25회 프랑스 파리 세계문화유산 박람회(이천도자기 명장들의 전통도자 제작시연) [사진제공=이천시청]
-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으로 국제 교류 확대
이천시는 중국, 일본에 한정 되어 있던 교류 지역을 미국 샌타페이시, 프랑스 리모주 등으로 확대해 공예 분야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적극적 네트워크 활동 참여와 공예 창의도시 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학·음악·공예 및 민속예술·디자인·영화·미디어아트·미식분야 85개국 246개 회원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장 도시로서 이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 및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서브네트워크 회의 참가 및 회의를 주재해 공예분야의 주요 도시별 활동 사항을 논의하고 도시 간의 교류 사업에 관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창의도시 간 네트워크 확대와 독창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고, 이로 인해 국제 창의도시로서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 및 네트워크 내 위상 및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천시는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M&O),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 ,영국 공예박람회 런던 컬렉트(COLLECT) 에 참여해 이천 도자기 전시· 판매관 운영 및 도자기술 시연 등 이천도자우수성의 해외홍보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도자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도예환경에서 언어능력 배양을 위해 글로벌 외국어 언어교실 운영하고, 한국 도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자기술 습득을 희망하는 누구든 참여, 작가의 요장을 방문해 직접 도자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도자도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도예의 진수를 전수해 이천시의 우수한 도자문화를 국내·외로 전파하고 있다
해외 수출 전략상품 맞춤형 컨설팅 사업, 이천도자스타상품 맞춤형 개발 컨설팅 지원 사업, 이천도자명장 백서 편찬, 이천시 세라믹 종합솔루션센터 건립 추진, 도자명장 전시기획, 서울카페쇼 등의 국내·외 전시판매 및 홍보마케팅 등으로 이천 도자 브랜드 육성 및 도자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 도자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전문가, 도자 애호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도자 명장 14인에게 직접 이천 도자의 진수를 전수할 수 있는 글로벌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내 5개국 6개 도시 청소년 81명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함께 연주한 글로벌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해 교류와 협업의 모범적 실천 사례로서 공예 분야를 넘어서 음악을 매개로 하는 창의적인 문화 가치 창출의 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창의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담은 실현가능한 창의시책을 실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창의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시민 중심 창의도시를 만들겠다” 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랜드를 이천 시민과 공유·공감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