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살림남
정성윤은 새벽배송 온 택배를 정리하고 아침을 준비했다.
김미려는 밥을 먹는 도중 딸 모아의 학습지 영수증을 확인했고 정성윤은 난방비를 체크했다.
정성윤은 “벌써부터 이렇게 많이 나오면 겨울엔 어떻게 하냐. 숨만 쉬어도 나가는게 400만원 정도야. 줄일 방법을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김미려는 “4가족 사는데 그 정도는 나가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정성윤은 “오늘 아침 택배 시킨 거 너무 과하게 주문한 것 같은데”라며 다시 잔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김미려는 “여보 말이 더 과한 것 같다”며 식탁을 떠났다.
점점 말이 심해지는 정성윤을 피해 이온을 데리고 나온 김미려. 정성윤은 “아직 안 끝났어. 허리띠 졸라매자는 거 아니라 아무래도 지출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애들 앞에서 돈 얘기하지마. 자긴 최신폰 쓰면서 무슨 그런 말을 해”라고 꼬집었다.
‘효도폰’으로 바꾸겠다는 김미려의 말에 정성윤은 잔소리를 멈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