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 관련 시장 및 구청장·군수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대구시가 오늘부터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들어갔다.
시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에게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최근 달성군 내 교회발 코로나19 확진 57명을 발생을 시작으로 중·남구에 이어 동구 내 교회에서도 이날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번 특별방역기간 시와 구·군은 타종행사, 해맞이행사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역학조사반과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위생업소와 종교·문화시설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사무실과 영업장, 콜센터 등에 재택근무를 지도하는 한편 파티룸, 홀덤펍 등 신종영업 형태나 사각지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권영진 시장은 “매일 500~600명씩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 대구는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확산의 불길이 잡히느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느냐를 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각종 모임·행사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