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잠시 정신이 돌아온 오미연은 그동안 심이영에게 전하지 못한 속얘기들을 전했다.
오미연은 그동안의 악행을 사과하고 “이제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살아. 나는 남편에 데릴러 오면 떠날테니 그때까지만 짜증나게 하더라도 내 뜻이 그게 아니니 알아다오. 너 시경이 짝으로 부족하지 않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해. 정신 있는 날도 점점 줄어들텐데 이런 말들은 꼭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이영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표현 정말 잘 하세요. 누구보다 따뜻한거 아드님이랑 똑같아요. 그동안 정없이 애쓰면서 살아오신 것도 이해되고 따뜻한 마음 너무너무 많이 느껴져서 진짜 고맙고 제가 잘할게요”라며 꼭 안아줬다.
이어 심이영은 “전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슬픈 일이 생겨도 눈물이 나지 않아요. 또 슬픈 일이 생겼구나, 또 안 좋은 일이 생겼구나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누군가 저한테 고맙게 해주면 진짜진짜 고마워서 그동안 슬픈 일들 다 고마워 할 줄 알라고 생긴거구나 하며 울음이 터져요. 저 어머니 진짜 좋아요”라고 말했다.
또 심이영은 “앞으로 어머니가 저를 속터지게 해도 어머니께서 오늘 해주신 말씀 기억하고 힘낼게요. 그 마음 잊지않고 오늘 하루도 어머니한테 너무 너무 귀염 받는 며느리였다고 평생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미연은 “그래, 우리 시경이 잘 부탁한다. 이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 다시는 아프지 말고”라며 다시 심이영을 꼭 안아줬다.
심이영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