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다큐멘터리 3일
수심 30m 희망을 건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고성 대진항. 그곳에서 머구리를 만났다.
조기열 머구리는 대왕 문어를 잡아올리고도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몸에 두른 장비만 약 50kg으로 최대 수심 38m까지 내려가 작업을 한다.
머구리가 잠수 한 번에 작업 가능한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이렇게 하루 네 차례씩 바다 속에서 문어를 찾아다닌다.
문어 외에도 해삼, 멍게 등 다양한 수산물을 찾아 다닌다.
그 시각 비교적 얕은 수심 10m 에서 작업하는 해녀들도 어망을 가득 채워 배에 올랐다.
땀 흘린만큼 바다가 정직하게 보답한 날, 이런 날은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볍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