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런온
신세경은 촬영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다 결국 탈이 났다. 의사는 “과로로 열이 높다. 당분간 무리하면 안 된다”며 수액을 처방했다.
그런데 수액을 맞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에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신세경은 “왜 아프고 염병이야”라며 한탄했다.
그때 다시 커튼이 열렸고 임시완(기선겸)이 나타났다. 신세경은 “보니까 마음이 놓여서 나 지금 너무 아픈데”라며 눈물 흘렸다.
임시완은 “내가 어떻게 해주면 돼요?”라고 물었다. 신세경은 “자꾸만 말 시키고 커튼 열고 자야하는데”라며 옆 침대 사람들을 말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임시완은 신세경을 대신해 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수액을 맞고 돌아오는 길 임시완은 “일이 많았나봐요. 힘들어보이던데”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아까 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나 코 골았어요?”라고 물었다.
임시완은 “엄마 찾던데”라고 말해줬다. 신세경은 “나 어릴 때 뇌수막염 걸렸었거든요. 다인실 입원했는데 거기 다 아픈 애들이니 다 낑낑거리고 그렇게 엄마를 찾더라구요. 그러니까 엄마가 손 잡아주고. 난 아프면 욕이나 하는 줄 알았죠. 걔네들한테 배웠어요. 아프면 엄마 찾는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유아기에 그런걸 배울 시간이 없었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