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서 지불 안 하고 쌍둥이 장난감 가져가…층간소음 이어 또 다시 불거진 논란에 ‘머쓱’
코미디언 이휘재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가 2017년 에버랜드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장난감을 가져갔다는 이른바 ‘장난감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문정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15일 문 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문정원 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를 주장한 네티즌의 폭로 댓글은 지난 14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그러나 현재는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말고는 알아낸 정보가 없어 DM(쪽지)으로 연락을 취했다는 게 문 씨 측의 이야기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며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이휘재-문정원 부부는 아이들의 층간소음 문제로도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이휘재 부부의 아랫집에 살고 있는 이웃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문 씨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해 달라”고 호소한 것. 이후 네티즌들이 이휘재 부부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등에서 서언이-서준이 형제가 뛰어다니거나 실내에서 적절하지 않은 놀이 활동 등을 하는 장면을 포착해 부부를 비판했다.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문 씨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장난감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더 거세진 상황이다. 이에 문 씨는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문 씨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상황들이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히면서 같은 내용의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다.
문정원 씨는 15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주장한 네티즌에게 사과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이하는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전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문정원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입니다.
금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정원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밖에 정보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DM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문정원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또한,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압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며 사죄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소속사는 문정원씨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