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감시지점 중 1곳 ‘봉길리’ 0.03 ~ 0.06% 검출
- 경북도, 월성원전 삼중수소 안전관리 적극 대처
-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수원에 관리대책 촉구, 합동조사 참여
[경북=일요신문] “71만3000 베크렐이 검출된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터빈 건물 지하에 고인물이다. 외부로 배출한 사례가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 경북도가 철저한 관리·감독과 동시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구에 이 같이 강조했다.
(사진=일요신문 DB)
경북도는 최근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고 논란이 된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4월께 월성3호기 터빈 건물 지하 고인 물에서 71만3000 베크렐/리터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원전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최근(2020년 10월) 월성원전 주변지역 4곳의 감시지점 중 3곳(나산리, 울산, 경주)의 지하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봉길리 감시지점 1곳은 4.80 베크렐/리터가 검출됐으나, WHO(세계보건기구)의 음용수 기준(1만 베크렐/리터) 대비 0.03 ~ 0.06%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의견도 삼중수소 유출이 없다고 결론 났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에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