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유일무이 차력왕으로 불리우는 50년차 배우이자 민간구조대원 정동남. 46년간 국내외 수많은 사고현장을 다니며 580여구의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에 안겨준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 정동남과 함께 2000년 선유교 사고현장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유가족 이정희 씨를 찾아 나선다.
1969년 스무살 시절, 중학생 남동생이 한강에 빠져 세상을 떠나는 사고를 겪은 정동남. 당시 사람이 빠져 죽는 상황에서도 돈을 받고서야 죽은 동생을 건져준 조각배 주인을 보면서 숙명적으로 인명 구조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정동남이 찾는 유가족 이정희 씨는 2000년 선유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했던 사고자의 누나로 수색 끝에 동생을 건져줬으나 끝까지 사례금을 받지 않는 정동남의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아 주부 구조대원이 된 인물이라고 한다.
2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정희 씨를 잊을 수 없는 이유는 동생을 잃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채 구조대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동남과의 일을 계기로 구조대원이 됐음에 제대로 한번 살펴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과연 그는 20여년 만에 이정희를 만나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