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허쉬
황정민은 사장의 뜻대로 기자회견에 응하겠다며 사무실을 나왔다.
윤아(이지수)는 자신을 피하는 황정민을 붙잡고 “아니죠? 마지막에 마음 바꿨다는거”라고 물었다.
황정민은 “그래, 마음 바꾼 거 맞아. 도저히 끝까지 갈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윤아는 “저 때문이잖아요. 우리가 홍규태 들러리로 불법 채용된거 밝혀질까봐”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누가 그래? 좋을대로 생각해. 아니라고 말해봤자 너 내 말 안 믿을거잖아. 수연이 자살 맞고 이번 일로 나 회사 안 잘리게 해주면 잘 버텨보겠다고 했어. 너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착실하게 회사 다녀”라고 말했다.
그때 유선(양윤경)과 동료들이 나타나 “너 혼자 살려고 올라간거 아니잖아. 우리한테 피해 안 주고 너 혼자 죽겠다고 올라간거잖아. 이거 국장도, 비서실도 아니고 네가 보낸 거라는거 다 알아”라며 파일을 꺼내들었다.
황정민은 “그래, 그럴려고 했었어. 그런데 당신들 낚아보려고 했던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니야. 그땐 거짓말이었는데 오늘은 지금은 그게 팩트가 되어있더라고. 6년만에 우리 연두 만났는데 연두가 하는 말이”라며 자리를 먼저 떠났다.
한편 김원해(정세준)는 유학을 그만 두고 한국에 들어온 아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김원해는 “너한테 들어간 돈이 얼마인줄 알아?”라고 따졌지만 아들은 거액의 돈이 든 통장을 전했다.
“미국에서 은행이라도 털었냐”는 물음에 아들은 “아버지 세상은 대학이 아니라 돈이 아니라 다른 가치도 있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해줬던 말씀 중에 제일 좋았던 건 ‘아닌거 같으면 언제라도 멈추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라’는 말이었어요. 그말 아버지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유선 역시 자녀들로부터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고 살아라. 신경쓰지 말고. 대신 20살까지만 굶기지 말라”는 응원을 듣고 눈물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