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슈돌
광희는 훌쩍 큰 건후를 보며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공작을 보고 도망치던 어릴 적 모습과 달리 먼저 동물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기도 했다.
진우도 형, 누나, 삼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운지 연신 웃음 지었다.
‘먹이주기 체험’을 더하고 싶었던 건후는 직접 먹이를 사오는 심부름까지 했다.
광희는 걱정되는 마음에 건후를 따라갔지만 혼자서도 척척 해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아기 양들을 보고 엉뚱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어린 양들은 건후가 말 주려고 사온 당근을 허겁지겁 먹었다. 건후는 “안돼”라며 삼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양들은 따라다니며 당근을 다 먹었다.
광희는 “양치기 소년이다. 건후가 인심이 좋아서 오다가 다 줬다”며 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