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이나 여행 후 증상 발생하면 반드시 진단검사 받아야”
설 연휴 기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평균 375명 발생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사진=박정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밝혔다. 권 1차장은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 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 권 1차장은 이와 관련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대해서는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 방역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방역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