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최근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 착수이 들어간 것과 함께,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도 추진 중이다.
해운대구가 홍순헌 구청장<사진> 임기 하반기에 들어 전국 최고 클린 지자체 향한 발걸음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입안
해운대구는 먼저 부산 지자체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에 착수했다. 행정절차와 구의회 심의 등을 거쳐 6월 중에 제정할 예정이다.
구는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인 해운대 신시가지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주민공모를 통해 ‘해운대그린시티’라는 새로운 이름도 부여했다. 나아가 지속가능 발전 방안 용역과 연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에 착수한 것이다.
조례에는 자문단 구성 및 운영, 지원센터 설치 등 ‘주택법’에 따른 리모델링 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는다. 이를 통해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원활한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조례가 제정되면 구는 구의회, 건축·구조·설비·주거환경·도시계획 분야 등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제도개선 방안, 주택정책 수립, 도시기반시설과의 조화 등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관련 정책수립과 사업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센터는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업무 지원, 설계자·시공자 선정 지원, 권리변동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리모델링 관련교육·설명회 개최, 리모델링 사업유형별(대수선‧증축) 체계적 분류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선다.
홍순헌 구청장은 “해운대그린시티를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자족형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 그린뉴딜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으며 반여·반송동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좌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 추진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지구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이륜차(오토바이) 구매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는 라이더의 건강에도 좋지 않고 지구 기후 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구는 미세먼지 주범인 이륜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원대상, 지원규모, 우선지원 대상 등을 검토 중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주문이 급증하자 오토바이 운행 또한 증가하고 있어 새로 오토바이를 사려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2019년 6월 부산시 구·군 최초로 전기자동차 지원조례를 제정해 전기자동차 구입과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구입비, 충전시설 구축비 등 각종 ‘경비 지원’, 전기자동차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자동차 주차구획 설치 등 ‘운행 지원’, 구청 업무용 차량 전기자동차 ‘우선 구매’, 충전시설 보급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홍순헌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모두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을 도울 수 있는 생활체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