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총 두 달간의 CCTV영상 중 학대 의심 영상 길이만 약 20시간, 학대 건수는 약 200건.
아이를 이유 없이 때리는 것은 기본이고 13개월 아이를 수납장에 가두기까지 한다.
처음엔 일부 교사의 문제행동이라 믿었던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CCTV를 확인한 후 충격적인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해 아동 엄마는 “장난감처럼 취급한 거예요 애를. 우니까 재밌으니까”라고 말했다.
언젠가부터 잠들기를 두려워한 아이들. 잠에서 깬 아이들은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리고 드러난 악몽 같은 어린이집의 낮잠시간. 한 교사는 커다란 베개를 휘둘러 아이를 쓰러뜨린 후 몸부림치는 아이를 힘으로 제압했다.
잠을 자지 않는 아이 눈에는 강한 빛을 비추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더 충격적인 건 조사 결과 교사 6명 모두 가해자라는 것이다. 이들이 노린 건 주로 말이 서툰 어린 아이들과 발달지연장애 아이들이었다.
학대 사건이 밝혀진 이후에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아이를 대했고 학대인 줄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교사들. 원장 역시 피해자라 주장하며 전혀 학대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미 수개월 전 같은 어린이집에서 학대 의심 정황을 제보했다는 한 아이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원장의 말은 과연 진실일지 알아본다.
한편 경남 창원에 나타난 의문의 외상남에 대해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