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단일화 방식 합의, 적합도보다 경쟁력 100% 모바일 여론조사…25일 토론 2차전 온라인 중계
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회동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오른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 사진=박은숙 기자
안철수 예비후보와 금태섭 예비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2월 23일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여론조사 방식이다.
여론조사는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 각각 여당 후보와 양자대결 할 경우 어느 쪽 경쟁력이 더 크다고 보는지를 서울 시민에게 묻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의 단일화를 두고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냐, ‘야권 단일후보로서 적합도 조사’냐가 양측의 최대 쟁점이었다.
양 후보 측이 경쟁력 조사로 합의한 것은, 적합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기존 지지 정당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양 측은 여론조사 문구, 표본 규모, 조사기관 등 세부사항을 놓고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는 오는 25일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 형태로 토론 2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TV토론 중계의 경우 단일화 과정에서 1회만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2차 TV토론이 좌절됐기 때문.
다만 선관위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실시간 토론은 가능하다고 밝혀 2차 토론 자체는 가능하게 됐다. 앞서 두 후보는 토론 주제로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합의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