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피켓시위’예고, 의회게시판에 철회 요구도 줄이어
이천시민 775명의 탄원서가 이천시의회에 전달되고있다.
[일요신문=이천] 이천시의회 김일중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부당하고 느낀 이천의 민심이 들끓기 시작했다.
자신들을 평범한 이천시민이자 주부라고 밝힌 A씨 외 3명은 24일 이천시의회를 방문해 775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천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일중 의원에 대한 징계를 내린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결의 결정 취소를 요구했다.
이어서 “김일중 의원은 방송통신장비 관련 예산이 계수조정 중에 명확한 논리와 근거 없이 과반수의결에 의해 삭감되자 소신발언을 한 것이다”며 “징계를 요구한 의원들이 조건에도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튜브에 공개된 시의회 회의장면을 보면 오히려 김일중 의원이 어리다고 무시당하고 욕설을 들었다는 발언이 있다” 며 “징계를 받아야 하는 의원은 소신발언을 한 청년 시의원이 아니라 동료의원을 욕하고 무시한 의원이 받아야한다”고 했다.
이천시의회 자유게시판에는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일중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반발하는 민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천시의회 자유게시판에는 2월 19일부터 24일 현제까지 김일중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는 게시물이 24건이나 올라와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소신발언을 한 김 의원의 징계는 부당하다는 것 이고 이천시의회에 대한 질타도 많았다.
또한 한 시민은 온라인 SNS밴드에 “시정의 허술한 감시 기능과 졸속예산심사로 거수기로 전락한 시의회의원님들의 대시민 사과와 사퇴촉구 및 주민소환제 예고를 위한 시민들의 피켓시위를 제안 한다”는 글을 올렸다.
시위 대상으로 “수준 함량미달의 4인의 의원과 여기에 암묵적 협력하는 1인의 생각 없으신 의원님 도합 5인과 시의회 수장으로서 추미애 전 장관 말처럼 건도 안돼는 것으로 징계위회부까지 가도록 중재조차 못하시는 의장님, 외부에 공식적인 행사까지 가서 주먹다짐으로 이천시의 명예를 실추시키신 두 분의 의원님들..”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오는 26일 금요일 피켓시위를 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천시의회는 김일중 의원에 대한 징계 결과를 26일 공개할 예정이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