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여부와 정치권 진출 의사 밝힐까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임준선 기자
윤 총장은 3월 초부터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3월 1일 복수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심 발언을 한 게 시발점이었다. 윤 총장은 “지금 추진되는 (검수완박) 입법은 검찰 해체”라면서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했다.
3월 3일엔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다시 한번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을 비판했다. 정계 진출 의향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정치 행보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윤 총장이 대구를 방문하기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t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윤 총장 ‘정치 행보 논란’을 저격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인 검찰총장인데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했다.
정치 행보 논란 새 국면은 3월 4일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윤 총장은 오전 반차를 냈다. 대검에 출근하지 않았다. 측근들 사이에선 윤 총장이 조만간 사퇴할 것이란 전언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후 2시 입장 발표가 사실상 사퇴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