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전경. 사진=부천시 제공.
[일요신문] 부천시(시장 장덕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업체당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기준으로 부천시에 여행업 사업자등록을 하고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다만, 휴·폐업 업소와 행정처분으로 사업정지 중인 업체는 제외된다.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국내외 여행길 차단으로 영업 제한 업종 이상의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소외되어 도움이 절실하다는 여행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조사한 ‘2020년 관광레저소비 지출동향’에 의하면 여행업에 대한 소비 규모가 전년 대비 79.6%나 감소했다. 또한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 발표한 ‘2020년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에서도 전국 여행사의 약 22%인 3,953개의 업체가 사실상 폐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체는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행정복지센터 민원위생과나 시청 축제관광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시명 축제관광과장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업계가 힘을 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