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온앤오프’ 캡처
[일요신문] 한채아가 육아와 일 사이에서 고민하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영된 tvN‘온앤오프’에서는 배우 한채아가 출연했다.
한채아는 차범근의 아들 차세찌와 결혼했다. 슬하에 27개월 딸을 두고 있다.
그는 “딸 이름이 차봄인데, 차차라고 부른다. 시아버님이 아이들이 어릴 때는 선수 생활을 했으니까 아이들을 잘 못 봐서 손주가 예쁘신 줄 알았는데 남편 어렸을 때도 그렇게 예뻐하고 잘 봐주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공개된 한채아의 집은 널찍한 거실에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아이의 육아에 집중했다. 딸을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 보낸 뒤 집안일을 시작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아이 위주로 살림을 하다보니 집안일에 더 신경쓰게 됐다. 빨래 갤 때 각이 무너지면 스트레스나 강박증이 온다”고 말했다.
집안일을 마친 뒤 매니저가 준 대본을 검토했다.
한채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의 방향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캐릭터를 봤다면 이젠 아이를 보게 된다.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잘 못할까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연기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왔던 일이다. 그런데 엄마가 되면서 그 일을 못했다. 이젠 작품을 할 기회가 왔는데도 아이 때문에 여전히 고민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봄이를 생각한다. 매니저만 배우 한채아를 생각해줬다. 많은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