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오후 8시30분 김홍탁 유튜브 통해 방송…뮤지션 20여명 재능기부 참여
김홍탁 양평 재능나눔 36.5 힐링음악연구소장이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킴스뮤직컴퍼니’에서 가수 윤향기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재능나눔36.5(소장 김홍탁)는 오는 3월 26일(금) 오후 8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고 오동진 소방관’ 유튜브 실시간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그대, 다시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이번 추모음악회는 인천광역시, 양평소방서, 환경일보, 지엔미디어가 후원하고 한국저작권협회와 한국실연자협회, 퍼스트에셋G&L 협찬으로 ‘김홍탁 유튜브’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프로가수 14명과 아마추어 5팀 등 20여 명이 뜻을 같이해 장장 4개월 동안 재능기부로 공연 녹화에 참여했다. 가수 윤항기, 김흥국, 유현상, 김범룡, 이근형과 작은하늘, 쎅스폰니스트 김원영, 기타리스트 김광석, ‘부활’ 초대 매니저 백강기, ‘크로스오버 뮤지션’ 김정, ‘7전8기’ 권투선수 겸 가수 홍수환 씨 등 내로라 하는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 양평에서 활동하는 영진치과 김호진 원장의 모랄스훠에버, 전 양평읍장 김승호, 사회복지사 이종훈, 강명희, 김용필, 그리고 김홍탁이 이끄는 해피밴드 567NLL 등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기꺼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추모음악회는 지금까지 재능기부한 공연 영상을 편집해 4명의 패널과 함께 실시간 대담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음악회를 위해 김홍탁 소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주중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매일 5시간 동안 인터뷰와 공연 녹화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수익금 전액 경기도 내 소방서에 기타 기증…“소방관 희생정신 기리는 계기 되길”
‘해변으로 가요’ ‘당신은 몰라’ ‘초원씨리즈’로 유명한 키보이스와 히식스 리더 김홍탁 소장은 2009년 건강을 돌보기 위해 양평에 왔다가 심혈관 이상으로 두 번이나 양평소방서 119구급대 신세를 진 것이 양평재능나눔36.5를 만든 계기다. 그때 인연을 맺은 사람 중 하나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3년 전 유명을 달리한 고 오동진 소방관이다.
2012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오 소방관은 김포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2018년 8월 12일 ‘민간인 보트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 활동을 하다 급류에 보트가 전복돼 37세의 나이로 순직했다. 당시 함께 실종된 심문규 소방관도 숨진 채 발견돼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홍탁 소장은 “양평에 와서 음악제자로 인연을 맺은 분이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우리 곁을 떠나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항상 남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다 간 오동진 님의 희생정신과 수 많은 소방관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위로하기 위해 이번 추모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양평재능나눔36.5의 ‘고 오동진 소방관’ 유튜브 추모음악회 수익금은 오동진 소방관의 이름으로 기타를 구입해 경기도 내 소방서에 기증할 예정이다. 후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양평재능나눔36.5’ 혹은 ‘김홍탁 유튜브’로 하면 된다.
김홍탁 소장이 가수 김범룡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추모음악회 순서>
*1부
김정 추모시 낭독
모랄스훠에버(치과의사팀) ‘이별의 종착역’
전 양평읍장 김승호 ‘친구여’
*2부(오프닝 멘트): 김홍탁, 김한성, 간종순, 김정
‘사랑과 평화’ 이철호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이근형이 이끄는 작은하늘 프로젝트그룹
*3부(간종순 추모사)
유현상 ‘여자여’
그레이스 박현주 ‘I Love you’
*4부(오동진 소방위 이야기)
김정 노래
윤익현 트리오
*5부(덕담)
567N.L.L ‘그리움만 쌓이네’
고효진&길손 ‘천년의 사랑’
*6부
김광석 기타 솔로
김원영 색소폰 솔로
*7부
김흥국 ‘59년 왕십리’
해피밴드 ‘사랑하기 때문에’
*파이널멘트 멘트
윤항기 ‘친구여’
김홍탁 소장이 홍수환 복서 겸 가수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