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 의원 “하청, 건설업, 외국인, 추락사고 반복” 일터 안전 보장 촉구
지난 2월 정의당-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강은미 의원
[일요신문] 올해에만 147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14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체 사망자 중 4할가량이 하청업체 노동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중대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1월에는 49명, 2월 40명, 3월에는 5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4곳을 차지했고 제조업 42곳, 기타 업종에서 31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24건, 부딪힘‧맞음 29건, 깔림 11건, 무너짐 4건, 폭발, 질식, 감전, 찔림 등의 재해도 발생했다. 올해 중대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노동자는 19명이나 됐다.
하청 소속 노동자, 건설업, 외국인노동자, 추락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대재해의 반복적 양상이라고 강은미 의원은 설명했다.
강 의원은 “노동부가 중대재해 다수 발생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진단과 유해 위험성 조사를 실시하고 하청 노동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감독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산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관련 조치와 예산 투입으로 일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lithium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