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출마 고려…민주당·공화당 아닌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
[일요신문] ‘할리우드에서 워싱턴으로.’ 매튜 매커너히(51)가 텍사스 주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다시 언급해서 이목을 끈다. 얼마 전 팟캐스트 방송 ‘밸런스드 보이스’에 출연해서 이런 의사를 밝혔던 매커너히는 “나의 리더십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내가 가르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 같다. 이때 나의 역할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내 인생의 다음 챕터에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정계 진출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매튜 매커너히. EPA/연합뉴스
텍사스가 고향인 매커너히는 과거에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었다. 몇 차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나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같은 할리우드 대선배들이 정계에 진출해서 성공을 거두었던 것처럼 자신 역시 그렇게 하고 싶은 바람을 밝힌 바 있다.
평소 정치를 가리켜 ‘부패한 비즈니스’라고 부르기도 했던 매커너히의 정치 성향은 중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매커너히는 만일 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경우, 민주당이나 공화당 가운데 어떤 당에도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무속이라도 그를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후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더욱이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 역시 이런 그의 야망을 적극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에 결심만 선다면 정계에 뛰어드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워싱턴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늦여름까지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출처 ‘스타’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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