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사항.생존여부 확인, 후손.친인척 등 연고자 파악 등 추진
/사진= 제주 로고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타국에서 힘든 삶 속에서도 제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고향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를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재일제주인 1세대의 나눔정신 계승과 보은 실천을 위해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조사는 ‘재일제주인 고향애(故鄕愛) 발자취 기록화’ 사업에 따른 공덕비 등재 공헌자를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진행된다.
특히 공덕비 900여 기에 등재된 공헌자 8500여 명 중 공헌자가 특정된 500여 명을 중점 조사대상으로 진행한다. 조사는 읍면동 협조를 통한 마을별 원로 면담과 재일본도민회의 협조를 얻어 도민회원 명단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공헌자 인적사항과 생존여부 확인, 후손.친인척 등 연고자 파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공덕비 내용에 대한 오류사항 파악 등도 함께 이뤄진다.
이와 함께 도는 언론홍보 등을 강화해 공덕비에 기록된 공헌자의 후손.친인척 등 연고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5월까지 조사,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7월까지 관련자 추가면담과 사실조사를 마친 후 확인된 공헌자를 대상으로 감사.위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일제주인 1세대는 제주가 어려운 시절에 고향을 떠나 어려운 현실에서도 고향애를 보여줬다”며 “이제는 제주도와 도민이 재일제주인 1세대의 삶을 돌아보고 보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