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요신문] 오산시는 22일 정부에 건의한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이 올해부터 10년간 국가철도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공청회에서 국토교통부는 분당선 연장을 포함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수도권 집중 및 지방권 소멸 등을 완화하고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다수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했다.
또 지역 거점 간 이동속도 향상,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들을 선정·제안됐다.
오산~기흥 분당선 연장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고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고시, 공사착공 및 준공의 절차로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오산시는 오산~기흥간 분당선 연장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사업당위성을 제시했으며, 이를 근거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을 지속 방문 건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분당선이 연장되면 SRT, GTX-A노선, 인덕원선과의 연계 환승을 통해 오산 시민들의 강남·사당권 접근성과 출퇴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윤영은 경인본부 기자 mondea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