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3만343그루 나무심기효과’ 그린에너지 보급
고양 능곡21통 에너지자립마을./사진=고양시
[일요신문] 고양시가 탄소중립도시로의 이행을 위해 그린에너지 보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는 ‘태양광발전시설 및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으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민선 7기 공약으로 내걸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 최근 4년 동안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은 2018년 491kW, 2019년 1,320kW, 2020년 2,455kW, 2021년 2,546kW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민선7기 들어 올해 말까지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총 6,812kW이다.
이는 연간 4,090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73만343그루의 나무심기효과가 있어 환경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1년부터 산림 등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부지 및 건물 옥상, 도로법면 등 유휴 공간을 이용한 환경과 상생하는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으로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 등 25개소 공공부지에 태양광에너지시설을 보급했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시민 참여형 시민햇빛발전소를 7개소 조성, 이로 인한 발전수익금을 통해 시민햇빛발전소의 지속적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H 및 발전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2021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 9개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도비 13억 원을 확보하는 등 그린에너지 보급을 위한 시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에서는 드물게 시는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수익창출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 발생 수익금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복지를 실현하는 선순환 그린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019년 6월 ‘고양시 에너지 조례’를 일부 개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공유지 임대료 완화 조항을 신설, 저탄소·친환경사회로의 전환에 민간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0년 고양시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하며 92개 세부사업별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태 점검을 규정하는 등 전국 기초지자체보다 2년 앞서 2050년 탄소중립사회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하고 저탄소녹색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선언하고, 유치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