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광해군 테마 개발.상품화 전문가 위촉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광해의 스토리와 제주시 원도심 브랜드를 연계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위촉식을 가졌다./사진=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유일한 왕이자 제주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의 이야기를 원도심의 새로운 브랜드 ‘광해(光海)’로 만나게 된다.
광해군은 1623년 폐위돼 강화도로 유배됐다가 병자호란 발발 다음해인 1637년 제주로 유배된 후 4년여 간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광해군이 제주에서 생을 마쳤다는 사실은 도민에게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광해의 스토리를 그가 유배생활을 했던 제주시 원도심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해 원도심의 민.관협력형 브랜드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유희동)는 ‘광해군 테마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 지원’을 위해 식.음료, 제과.제빵, 디자인 등 3개 분야의 전문가 5명을 10일 위촉했다.
이번 전문가 위촉은 멘토링 전문가 모집 공고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고 식.음료 분야 전문가 3명, 제과.제빵 분야 전문가 1명, 디자인 전문가 1명이 최종 선정됐다.
먼저 식.음료 분야에서 특급호텔조리사 출신인 ‘문동일셰프녹차고을’의 문동일 대표, ‘넘은 봄’ 제주음식연구소의 강병욱 대표, 2020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쉽 심사위원인 부현정 강사가 선정됐다.
또 제과.제빵 분야에는 서문식품 부영익 총괄실장, 디자인 분야에는 주식회사 마이스터의 한상목 대표가 선정됐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위촉된 전문가들과 함께 원도심 내 사업장의 ‘광해군 테마 상품’에 대한 신규 개발과 고도화 멘토링을 지원한다.
유희동 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에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상권과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라며 “위촉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원도심에 광해 브랜드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