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외신기자클럽 초청…주요관광지·문화유산 홍보 나서
- 이철우 지사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많은 홍보" 당부
[안동=일요신문] "경북은 대한민국에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자연경관도 최고로 아름답다."
외신기자클럽 회원들이 경북을 찾았다.
경북도는 지난 28~29일 외신기자클럽 회원을 초청,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영양 자작나무숲, 안동 군자마을,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경북의 대표 이색 관광지가 포함됐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축구장 42개 크기로 1993년에 조성됐다. 이 숲은 국가지정 명품 숲으로, 올해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어 방문한 군자마을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위치하며, 600년 전 광산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조선시대 전기부터 끊임없이 많은 학자들을 배출해 냈고, 20여 채의 고택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참가자들은 군자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며 전통한옥이 가진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외신기자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방문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며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다. 특히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외신기자들은 고분군을 둘러보며 "고분군의 역사성과 가치를 봤을 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어를 마친 한 외신기자는 "한국에 있으면서 경북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투어를 계기로 확실히 알게 됐다"며, "경북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팸투어에 참석 한 모두가 경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주고, 특히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전 열체크를 비롯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