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000호 주택 공급…판교테크노밸리 1.7배 일자리 공간 확보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승인을 통해 주거용지는 약 25%, 지구 전체면적 대비 공원녹지는 27%(여의도 공원의 4배), 자족용지는 22%(판교테크노밸리 1.7배), 기타 공공시설용지 24%를 확보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쾌적한 정주환경과 워라밸 구현을 위한 직주일체형 자족도시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천계양지구는 주거와 함께 일자리 공간인 자족용지에 ICT·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인천 D.N.A 혁신밸리와 상암DMC 등 첨단산업지역과 연계를 통한 산업클러스터를 생성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 약 1만 7000호가 들어설 예정으로 전체 주택수의 35%인 약 6000호를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공공분양주택은 약 2800호를 추진해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 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국도39호선(벌말로)과 경명대로 확장을 통해 충분한 도로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주변 철도노선과 연계되는 신교통수단인 S-BRT를 구축,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IC신설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계양지구에 4가지의 특화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촘촘한 공간복지 실현하기 위해 도보로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선형공원(일명 ‘계양벼리’)을 조성해 사람 중심의 보행특화도시로 계획했다. 또 계양벼리 주변으로 유치원, 학교를 배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해 맞춤형 돌봄교육도시로 조성한다. 나아가 MZ세대들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일터에 일상생활 공간 등을 마련해 청년들이 유입되고 머무르는 창의혁신공간으로 개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올 7월 시행 예정인 사전청약 대상 공동주택은 2개 단지 1100호다. 이에 시는 2025년 입주가 되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에 적극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시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인천계양지구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으로 첨단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해 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