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민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할 이유가 저나 남편에게는 도무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냐.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라며 고 유상철 감독의 장례식과 관련한 악플에 분노했다.
앞서 지난 7일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축구인들이 참석했지만, 박지성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 있고 입국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고인의 발인식에서 조문하지 못한 박지성을 대신에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연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박지성과 그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에게 악플을 쏟아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