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실사단 다녀간 뒤 결정”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중인데 100만 명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100만인 서명운동은 IOC 실사단이 방문하는 2월 14일까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던 내용이라 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도지사직 상실 이후 강원지사 후보로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
▲평창 올림픽 실사단이 올 때까지는 여기에만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웃음).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다 영입 제의를 받고 있나.
▲그렇다(웃음). 하지만 아직은 평창올림픽 유치 운동이 내겐 가장 큰 과제이다.
―강원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이 엄기영 전 사장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데.
▲그런가? 그 분도 강원도를 위해 열심히 했던 분이시고…. 나는 강원도를 위하는 분들은 다 좋아한다(웃음).
―지사직을 잃은 이광재 전 지사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이게 다 안타까운 일이지 않느냐. 나는 이 지사가 잘되기를 바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는 엄기영 전 사장은 여전히 표면적으로는 ‘고민 중’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엄 전 사장은 2월 14일 동계올림픽 실사단이 다녀간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기자에게 여러 차례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고향인 강원도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던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