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양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가격은 단돈 4000원에 불가하다. 가성비만 최고일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맛에 대한 정성도 최고 중의 최고다.
배추김치와 일주일에 1번씩 담는 열무김치의 국물이 숙성되어 절묘한 조화 이루니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메뉴를 먹을 수 있다.
맛을 위한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니 아삭한 식감 살리기 위해 면과 함께 콩나물을 삶아내고 있다.
두 번째 국수왕을 찾아간 곳은 서울시 서초구로 새로운 조합으로 손님들을 유혹할 묵은지육회국수가 등판했다.
한 그릇만으로 오감 만족 시키는 환상 조합의 중심축은 3년 숙성 묵은지다. 이 묵은지에는 특별한 비밀 재료가 들어가니 바로 청각이다.
1년 차 숙성 때 청각을 넣어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내주는 게 포인트다. 구수하고 깔끔한 고기 육수와 묵은지 국물의 맛깔난 만남이 이뤄지고 1등급 이상의 우둔살을 사용해 만든 고소한 육회, 쫄깃쫄깃한 소면까지 대통합 이루면 꿈과 환상의 맛이 펼쳐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