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강화되고 대형 공기청정기 가동…2009년 한 달 전기요금 2470만원 나오기도
그래서일까, 유리창마저 철문으로 가려놓은 이재용 부회장의 집에서 분주함이 느껴진다. 집을 지키는 경비는 삼엄해지고 이 부회장의 약한 기관지를 위해 마련된 거대한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소리도 들린다.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언덕길'에 위치한 이 부회장의 집은 지하 3층, 지상 2층 총 366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2층에는 바로 옆 삼성생명 공익재단 건물과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다. 구름다리 아래로는 기관지가 안 좋은 이 부회장을 위해 대형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시설 때문인지 이 부회장의 집은 2009년 국내에서 가장 전기세를 많이 내는 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한 달 전기요금이 자그마치 2470만 원.
이재용 부회장의 한남동 집은 개별주택 공시지가가 81억 5000만 원으로 거래 시세로 환산하면 약 150억~240억 원 정도로 감정된다. 주변에는 꼼데가르송 매장, 삼성미술관 리움, 제일기획 빌딩 등 삼성 소유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작은외삼촌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작은고모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집도 이웃해 있다. 한남동 일대에 삼성 명의로 된 부지 및 건물들의 면적은 총 2만 4000제곱미터 정도로, 주변 사람들은 이 일대를 '삼성의 영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가 소개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저택은 아래 영상 그리고 일요신문U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