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괄공사 망언에 조치 취하지 않아…일본, 이래서는 안 된다” 비판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고심 어린 모색을 저는 잘 안다”며 “그 때문에 대통령 방일이 한일 간에 협의돼 온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하는 대통령 방일은 이제 접을 때가 된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며 “지금 일본 측의 태도로는 성공적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G7 정상회의장에서의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런 터에,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수치스러운 망언이 튀어나왔고, 그에 대해 일본 측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올림픽기의 독도 도발, 기존 한일 현안에 대한 일본 측의 경직되고 편협한 태도도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일본이 세계의 신뢰받는 지도국가, 아시아의 존중받는 이웃 나라이기를 원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지난 17일에도 “일본은 번번이 정치인이나 당국자들의 망언으로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일 양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도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