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울산시 산업폐기물 매립처리 실태 점검
이날 점검에는 김규득 울산지역환경보전협의회 상임이사와 함께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정훈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안대룡·이장걸 남구의회 의원 등 남구갑 당협 시·구의원들이 참석했다.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위치한 코엔텍(울산 남구 용잠로328)은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지와 소각장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코엔텍의 전신인 울산환경개발은 이 의원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91년 초대 울산시의원이었던 이 의원이 울산정책연구소 총무 자격으로 시의회 및 경남도의회 등 관계기관에 폐기물 처리시설 설립 필요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그 결과 1993년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지역 기업 85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울산환경개발이 설립됐다.
울산 지역에는 코엔텍 외에도 NC울산, 유니큰, 범우, 토탈, 이에스티 등 총 6개의 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다.
하지만 최근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 산업계의 시설 신·증설 요구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울산 산업폐기물 매립 잔여량은 189만㎡로 포화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 중인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공매립장(15만3천㎡) 개발도 2028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상의 측은 지난 6월말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2025년에서 2028년까지 2~3년 간 폐기물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을 최우선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엔텍 이민석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자들의 매립 가용량이 소진될 위기에 있어 반입을 제한하고 단가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설 신증설에 대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폐기물 매립장은 필수 산업기반시설로 공공재 성격도 있는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단가 상승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