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기본방역 수칙 준수…나와 우리 공동체 안전 지켜달라”
- 단계 격상 없이 위기상황 막아내고 안정화 위해 시정역량 집중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은 4단계로, 그 외 비수도권은 3단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감염병전문가들과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어 지역 방역상황과 세부 수칙 조정안을 논의해 기존수칙을 변동 없이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계속 제한된다. 행사‧집회의 경우 50인 이상 금지되고,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하되 일부 예외 사항(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영업시설,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허용(돌잔치 전문점 포함), 상견례는 8인까지, 백신접종 완료자)을 둔다.
오락실·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은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계속 유지한다. 결혼식장에 대해서는 2단계 수칙을 계속 적용한다.
다만, 정부의 현장 건의에 따른 일부 수칙 강화에 ▲편의점 내 오후 10시이후 취식 금지 ▲식당‧카페, 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 테이블‧의자 오후 10시 이후 이용 금지 ▲실내시설 흡연실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보완했다. 대구시도 강화된 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최근 5일간 감염원 조사 중 사례가 17% 정도를 차지하는 등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확진자 급증으로 4단계로 격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적 점검과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 등 감염전파를 차단하는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데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전략도 계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해 특별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도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이 될지 알 수 없는 엄중한 상황으로, '예방접종'과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와 우리 공동체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